2018 링큐(LingQ) 사용법 및 후기

​LingQ, 링큐는 언어 포럼 곳곳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이들이 추천했던 학습 사이트이다. 영어권 학습자들이 스페인어나 프랑스어를 배울 때 특히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았다. 목표와 방식은 마음에 들었다. 좋아하는 콘텐츠를 통해 외국어를 배우기. 

듀오링고가 초급 학습자에게 적절하다면 링큐는 중고급 학습자가 사전을 일일히 이용할 필요 없이 어려운 내용을 독해하는 데에 유용해 보였다. 안타깝게도 무료로 시작해도 이용한 흔적이 일정 수준이 된 후에는 유로로 업그레이드를 해야만 계속할 수 있다. 7일 무료 체험 후에는 10.99달러가 매달 청구 혹은 6개월에 60.49, 12개월에 120.99 달러가 청구된다고 한다.

​

링큐는 매번 공부한 어휘량을 단어별로 측정해 통계를 내준다. 체크해서 단어장에 추가한 단어의 단위가 "LingQ"이다. 다 외웠다고 표시할 때까지 반복 학습을 하게 해준다. 사용법은 듀오링고만큼 직관적이지 않지만 터득하면 혼자 공부할 때보다 효율이 확실히 오른다. 

다음은 스페인어 LingQ 첫 레슨 페이지. 모르는 단어를 누르고 추천 뜻을 골라 누르거나 적절한 뜻이 없으면 구글 번역기를 눌러 설명을 읽은 후 직접 입력하면 된다. 파랑색이 모르는 단어이고, 이 과정을 지나면 노랑색이 되어 복습할 단어장에 추가가 된다. (만약 모두 안다면 일일이 클릭할 필요 없이 그냥 페이지를 넘기면 된다.)

​한국어 학습 옵션이 있어서 한국어를 지원하긴 하지만 도움말 페이지에 가면 바로 영어로 바뀐다. 한국어 사용자를 위한 최적화는 되어 있지 않다. 

레슨 페이지에 가서 레벨에 따라 이미 제작된 글이나 팟캐스트를 공부하거나 내가 원하는 뉴스를 가져와 레슨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스페인어 팟캐스트 추천 목록에 있었던 Radio Ambulante 팟캐스트도 여기 대본이 레슨으로 있었다.

레슨 직접 만들기. 사이트 페이지에 있는 모든 텍스트를 긁어서 번역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자책만큼 편리하다. 다만 미리 만들어진 레슨과 달리 음성 듣기는 제공되지 않는다. 

. 

​

어문학과 과제에 도움이 될 기능. 유명 작가의 단편 소설도 레슨에 있다. 훌리오 꼬르따사르의 정원의 연속성. 모르는 단어를 LingQ로 만들면 본문 안 맥락에서 빈칸 넣기, 뜻 고르기, 받아쓰기 등으로 복습을 시켜준다.

​

​

​

​

안타깝게도 링큐를 이십 몇 개 등록하고 나니까 계속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하라며 더이상 이용을 하게 해주지 않는다. 프랑스어나 일본어는 초급 단계이기 때문에 일일히 단어 뜻만 외우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냅두기로 했다. 쓸만한 경우는 영어나 스페인어일텐데 킨들 전자책이 있기 때문에 굳이 돈을 내고 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실전? 영어/ 스페인어 등등을 내 것으로 만든다...는 목표가 있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할 것이다. 자료 아카이브를 알아서 해주는 편리한 앱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