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어린이 애니메이션 추천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나는 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많이 추천하는 편인데, 어른들을 위한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언어를 흡수하기에 더 쉽기 때문이다. 짧고 단순한 문장으로만 대화가 이어지고, 대화의 소재가 명확하게 보이며, 단어의 뜻까지 등장인물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 또 어디 있겠는가.

요즘 디즈니 채널같은 어린이 채널은 애니메이션이 다 3D로 바뀌어서 오래 보기가 불편하다. 예전의 그림 애니메이션을 보려면 각 언어별로 유투브에서 검색하면 쉽게 공식 채널을 발견할 수 있다. 익숙한 애니메이션을 다른 언어로 보는 재미도 있지만, 나는 번역을 안 거친 원작을 보는 것을 선호한다. 옛날 애니메이션은 전체 에피소드가 업로드 되어있다.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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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Franklin)- 영어 외에 다른 언어로는 공식 채널이 없지만 캐나다 애니메이션이여서 찾아보면 프랑스어 등 개별 영상은 많다. 초등학생 나이대 거북이의 일상 생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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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파 피그(Peppa Pig)- 영국 제작 애니메이션. 유치원 아이들용이고 매우 귀엽다. 영국 발음으로 더빙되어있고 다른 언어로도 넷플릭스에도 볼 수 있다.





스페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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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요(Pocoyo)- 제작자 이름에 스페인인이 하도 많아서 스페인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는데 스페인과 영국, 미국 합작이라고 한다. 주인공 사이의 대화보다 해설자가 주인공들의 행동을 설명하는 게 많다. 말 아직 안 트인 아이들용 애니메이션. 영어 버전은 배우 스테픈 프라이(Stephen Fry)가 해설자 목소리를 녹음했다.




프랑스어:

까이유(Caillou)- 유치원 아이들용. 원작이 프랑스어이나 영어, 스페인어 등으로 여러 공식 채널이 있다. 한국 버전도 있을 것이다. 익숙한 만큼 잘 들리는 프랑스어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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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르(Babar)- 프랑스 어린이책을 캐나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거라 영어 버전도 있다. 코끼리 왕국의 왕가 이야기. 앞의 애니메이션과는 차원이 다른 소재이다. 



도라(Dora the Explorer)나 디에고(Go Diego Go)의 경우 원래 영어권 아이들에게 스페인어를 조금씩 알려줄 목적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위의 추천작들과 달리 아이들의 일상을 보면서 언어를 배워가는 맛은 없다. 심하게 반복적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